1월 2일 일요일. 344일째 날. 며칠 동안 집에 머물렀던 손님들은 아침 일찍 세도나로 여행을 떠났다. 우리도 오늘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탄다. 그동안 국내선 비행기를 타야하는 여행에선 LA 공항을 이용했지만 이번엔 샌디에고 공항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다. 최근 covid-19 환자 폭증으로 인한 승무원 부족과 악천후로 취소되는 항공편이 많다고 해 조금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예약한 항공편은 제시간에 출발하는 걸 확인했다.
오늘 공항까지는 우버를 이용해 가기로 했다. 공항 주차장의 요금은 하루 30불이 넘는다. LA 까지라면 우버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샌디에고 공항이라면 50불 정도에 갈 수 있다. 저녁 비행기라 드라이버를 연결하는 데에도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저녁 비행기이고 공항까진 20분이면 갈 수 있으므로 천천히 짐을 싸고 집에서 쉬다 출발할 수 있었다. 샌디에고에 살지만 공항 터미널은 처음이다. 터미널 규모는 아주 작았다. 그래도 LA 공항보다 깔끔하고 번잡스러움도 덜했다.
미국 전역에 걸쳐 코로나 환자가 폭증했고, 그중에서도 플로리다는 상황이 안좋은 편이라 떠나기 전까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이 많은 곳은 되도록 피하고 최대한 조심해가며 여행하려고 한다. 샌디에고 시간으로 한밤중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아이들이 너무 힘들 것 같았는데 다행히 내일 묵을 호텔에서 아침에 얼리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전엔 호텔에서 잠을 좀더 자고 점심 이후에 일정을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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