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미국 생활은 마트 쇼핑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마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마트 별로 특색이 있고 살 수 있는 물품이 달라서 한두 곳만을 이용할 수 없고 돌아가며 여러 곳을 가야하므로 귀찮고 힘든 면도 있습니다. 마트만 돌아다녀도 일주일이 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생활 패턴에 따라 선호하는 마트가 정해지지만 그 전까지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각 마트의 특징과 취급 물품을 알아두면 초기 쇼핑하는 데 애를 덜 먹을 것 같습니다.
Ralphs, Vons: 거의 모든 종류의 식료품과 잡화를 살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나 이마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맥주도 종류가 많고 저렴하게 파는 편입니다. 와인의 경우 랄프스에서 6개를 한꺼번에 사면 할인을 해주는데, 이렇게 구입하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
Trader Joe’s: 저렴하고 질 좋은 식료품을 취급합니다. 식료품 쇼핑은 트레이더 조만 이용하는 사람도 있을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채소, 과일, 치즈, 시즈닝, 계란 등을 사기 적당합니다. 트레이더 조에서만 판매하는 PB 상품들이 많고 역시 품질이 좋습니다. 냉동 식품도 맛이 괜찮아 한 끼 식사나 아이들 도시락 반찬으로 좋습니다.
브리오슈, 만다린 오렌지 치킨, 치킨 티카 마살라, Korean style beef short rib, Unexpected cheddar cheese, 화이트 트러플 포테이토칩 등,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트레이더 조에서 꼭 사야할 상품 리스트를 정리한 블로그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을 시즌에만 반짝 나오는 메이플 버터는 나오자마자 품귀가 됩니다. 시즈닝이나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계절 한정 상품은 한국에 돌아갈 때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Whole food market: 프리미엄 식료품을 취급하며,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할인이 됩니다.
ALDI: 식료품을 취급하며, 규모가 작은 창고형 매장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제품 종류는 적지만 가격이 무척 쌉니다.
Costco: 한국에도 있는 코스트코이니 다들 아시겠지만, 고기와 생수 등 특정 식료품을 사기에 좋습니다. 60불 골드 회원 또는 120불 이그제큐티브 가입 중 선택하면 되고, 이그제큐티브 회원의 경우 구매 금액의 2%를 리워드로 적립해주고 1년 만기가 되기 2-3개월 전에 적립된 금액에 해당하는 쿠폰을 우편으로 보내줍니다. 기름 값은 코스트코 주유소가 가장 싼데, 캘리포니아 기름 값이 본래 비싼 편인데다 최근 많이 올라서 코스트코 주유소를 이용하면 생활비 절약에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한국 코스트코 카드는 주유소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해서 불편이 많으므로 미국에서 가입을 추천합니다.
Rite aid, CVS: 약국이면서 잡화를 함께 취급합니다. 한국의 편의점과 비슷한데, 다른 마트에 비해 대부분 비싸므로 급할 때만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월마트, Target: 둘 다 비슷한 할인점으로, 식품을 제외하고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품을 취급합니다. 월마트에 비해 타겟 매장이 좀더 깔끔하고 쇼핑하기 편합니다.
Five below, Dollar tree, 99 cents only: 이름처럼 아주 저렴한 상품을 취급합니다. 저렴한 만큼 질도 낮아서 어른이 살 만한 상품이 많진 않습니다.
다이소: 한국의 다이소와 비슷합니다. 가격이 싸고 위의 달러샵 보다 훨씬 질이 좋은 소품이 많으므로 초기에 한 번쯤 가보는게 좋습니다. 아이들의 팬시용품도 살 수 있습니다. 미라 메사 H마트 옆에 있어서 함께 들를 수 있습니다.
한인 마트: H마트(미라 메사와 발보아에 2개가 있는데 미라 메사 지점이 크고 상품도 많습니다), 시온 마켓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아울렛: 거리 순으로 칼스배드, 라스아메리카, 데저트힐 아울렛이 있습니다. 미국 아울렛 치고 브랜드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데저트힐 아울렛이 가장 크지만, 거리가 멀어서 자주 가긴 어렵습니다.
휴대폰, 집 전화, 인터넷
통신 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통화 품질이나 데이터 속도는 대부분 한국보다 훨씬 떨어지니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민트 모바일, 울트라 모바일: 한국의 알뜰폰 통신사와 비슷합니다. 요금이 저렴해 연수를 오신 분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아마존 통해 유심을 미리 구입해 한국에서 번호를 만들어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Verizone, AT&T, T mobile: 미국의 3대 통신사로, 셋 중 하나를 선택하면 기본은 한다고 보면 됩니다. 대도시에 산다면 셋 중 어떤 걸 써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립공원이나 시골로 여행을 갈 때는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셋 중에선 Verizone, AT&T, T mobile 순으로 커버리지가 넓다고 합니다.
휴대폰을 쓰는 방식은 한국 번호를 살려 오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폰 하나로 미국 유심과 한국 유심을 바꿔가며 쓸 수도 있고, 아예 두 개의 폰을 쓸 수도 있겠습니다. E-sim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 기종이라면 E-sim을 지원하는 미국 통신사(T mobile, 민트 모바일 등)를 선택해 한 개의 폰으로 두 회선을 동시에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국에 오기 전 폰usa와 같은 업체에서 미리 유심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집 전화는 굳이 개통할 필요는 없으나, 한국에서 인터넷 전화를 개통해 가져오면 그 번호 그대로 한국에서와 같은 비용으로 한국 번호와 국제 통화를 할수 있어 유용합니다.
인터넷은 스펙트럼, AT&T 등을 많이 이용합니다. 한국과 비교해 가격은 비싸고 속도는 떨어지므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집에 따라 설치 가능한 회사가 다를 수 있으니, 집 계약 시에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인터넷 온리 또는 TV 결합 상품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선택합니다. 스펙트럼의 경우 집 주소가 정해지면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신청할 수 있으며, 셀프 설치 키트가 배송됩니다.
병원
이곳에서 병원에 갈 일이 생기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또 언제든 생길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급한 상황에서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단톡방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Tari Park, MD (한국인 의사)
https://goo.gl/maps/S5Pj5uQgYW7hfXMs5
콘보이 중앙 병원
콘보이 우리 성모 병원
Urgent care 가능한 곳
Scripps Clinic Urgent Care Torrey Pines
https://goo.gl/maps/ukgUvAVUdmt8y82Z6
UC San Diego Health Urgent Care – La Jolla
https://goo.gl/maps/e8JbqNvuDfU4BFT47
Rady children hospital
https://goo.gl/maps/oX5e7mxb8Zx9TX9S7
Dr. Ellen Im Pediatric Dentistry and Orthodontics: 한국인, 소아치과 전문
https://goo.gl/maps/bsVuE8vLkSxdA7wr6
샌디에고 종합 치과 그룹
맛집
미국에서 살다 보면 외식 비용과 팁의 무서움을 체감하게 됩니다. 비싸더라도 맛이 있으면 괜찮지만 샌디에고에서 맛있는 식당 찾기란 불가능한 미션에 가깝습니다. LA나 어바인에 비해 한국 식당도 빈약한 편입니다. 물론 비용의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면 비싸고 좋은 곳들은 있습니다. 아래는 비교적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샌디에고 빕구르망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을 골랐습니다.
Caroline's Seaside Cafe: 라호야 해변에 있어 뷰가 좋고 가격도 저렴해 UCSD 학생과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페입니다. UCSD 직원증으로 30%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goo.gl/maps/i7afPDe5YteX5sEi7
Pho cow cali: 미라 메사. 베트남 음식점 중에 한 곳을 고르라면 이곳.
https://goo.gl/maps/G9VjPdFAB1v1M7g6A
Katsu cafe: 콘보이. 일본식 라면, 돈카츠, 롤 등 맛이 괜찮습니다. 얼큰한 짬뽕 국물이 먹고 싶을 때는 스파이시 씨푸드 반자이 라면 추천. 해피아워에는 몇 가지 메뉴를 할인 가격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https://goo.gl/maps/GKa11M4vshB68Fou8
Gami sushi: 카멜 밸리. 디에고의 스시나 사시미 식당은 이곳을 포함해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어느 식당이든 대부분 스시나 사시미는 한국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https://goo.gl/maps/DAEbb2X3h8qQn6oF7
전주집: 한식을 먹고 싶다면 이곳. 콘보이에 한국 식당이 여럿 있지만 사실 맛있는 곳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https://goo.gl/maps/KTxdpJMGNN1HocwN8
각종 브루어리들: 샌디에고엔 유명한 브루어리가 많습니다. 브루어리의 장점은 맥주 외에 안주와 식사 메뉴의 가성비가 좋다라는 점입니다.(대신 술을 많이 시키라는 의미) 음식 맛은 웬만한 레스토랑 못지 않고 분위기도 좋아서,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식사를 위해 방문하는 현지인들도 많습니다. 발라스트 포인트, 스톤, 칼 스트라우스 등이 대표적인 곳이며 이외 소규모 브루어리도 많습니다. 맥주를 좋아한다면 더할나위 없는 선택.
인앤아웃: 동부엔 쉑쉑, 서부엔 인앤아웃이라고 합니다. 파이브 가이즈와 더불어 미국 버거 체인 3대장으로 꼽히는데요. 인앤아웃의 강점은 신선한 재료와 저렴한 가격입니다. 쉑쉑은 서부에도 있지만 인앤아웃은 동부엔 없는데, 자체 유통망과 농장을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버거 체인마다 특색이 있어서 서로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샌디에고 로컬 버거 체인인 Hodad’s, Burger lounge, Habit burger grill 등도 맛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Taco stand: 샌디에고에선 멕시칸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고 대표 메뉴인 타코 전문점도 많습니다. 타코 전문 체인 중에선 가장 맛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커피
이곳에선 굳이 스타벅스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훨씬 더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 로컬 커피숍이 넘치니까요.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유명한 로컬 커피숍을 찾아다니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Birdrock coffee roasters: 로컬 카페 중 손꼽히는 곳으로, 맛있는 라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주로 해변 쪽으로 몇 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Lofty coffee: 다운타운 외에 솔라나비치, 앤시니타스에 지점이 있어서 근처에 갔을 때 방문하기 좋습니다.
Copa vida: 카맬 벨리, 라호야, 다운타운에 지점이 있습니다.
Parakeet cafe: 카맬 벨리, 라호야, 다운타운, 코로나도에 지점이 있습니다.
Trident coffee: 독특한 맛의 콜드 브루잉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이곳 커피는 우유를 넣지 않고 그냥 마시는 게 좋습니다. 임페리얼 비치와 코로나도에 지점이 있습니다.
Philz coffee: 캘리포니아 지역의 로컬 체인으로, 이 지역의 스타벅스라 생각하면 됩니다. 커피 맛은 스타벅스보단 낫지만 평범한 수준.
Peet’s coffee: 필즈와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로컬 체인입니다. 필즈보다 커피 맛이 낫다는 평이 있습니다.
Panera bread: 커피 전문점이 아니고 커피 맛도 평균 이하이지만, 이곳의 강점은 한 달 8.99불에 무제한으로 커피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처음 가입할 때는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이 있는데, 기간 만료 전에 가입 해지를 하면 3개월 프로모션 기회를 또 줍니다.(이걸 반복하면 일 년 내내 무료 커피를 마실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