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가볼만한 곳
씨월드: 두 번 이상 간다면 연간 회원권을 구입하는 게 이득입니다. 가족 중 한 명은 실버 패스(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기념품, 레스토랑 할인이 됩니다), 나머지는 펀카드를 사는 게 좋습니다.
Zoo, Safari park: 역시 두 번 이상 간다면 연간 회원권 구입이 이득입니다.
발보아 파크, 다운타운
선셋 클리프스와 포인트 로마
코로나도 섬과 델 코로나도 호텔
라호야 코브와 해변: 미국 어느 곳보다 많은 바다사자를 볼 수 있습니다.
호수: 미라마르 호수, 쿠야마카 호수. 반나절 정도의 피크닉 장소로 적당합니다. 미라마르 호수는 주변을 걷기 좋고, 쿠야마카 호수에선 보트 타기와 낚시를 해도 좋습니다.
비치: 샌디에고의 해변은 다 멋지지만, 라호야를 기준으로 북쪽의 해변이 더 좋습니다. 토리 파인즈, 델 마르, 솔라나, 문라이트 스테이트 비치 등이 해당됩니다.
오션 비치, 임페리얼 비치, 오션 사이드 등 피어에서는 낚시 면허를 구입하지 않고 바다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걷기 좋은 트레일 코스: 토리 파인즈 트레일, 애니스 캐년 트레일, 칼라베라 호수 트레일, 엘핀 포레스트 트레일
여행
연수자 대부분이 고려하는 여행지입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면 1년이 훌쩍 지나갑니다.
샌디에고 인근: 사과마을 줄리안, 데스밸리, 조슈아트리, 안자보레고
로드트립: 그랜드써클, 요세미티, 세콰이어/킹스캐년, 라스베가스
옐로스톤/그랑테턴
동부: 뉴욕, 보스턴, 나이애가라, 플로리다
하와이
계절에 상관없이 그 시기마다 또 다른 맛이 있는 곳들이지만, 1년 여행 스케줄을 짤 때 날씨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데스밸리, 조슈아트리, 안자보레고는 여름엔 너무 더워 방문이 어렵습니다. 그랜드써클도 한여름엔 더위가 심한 편입니다.
국립공원 애뉴얼 패스는 국립공원이나 국가기념물 첫 방문 시에 구입하면 됩니다. 샌디에고 포인트 로마의 카브릴로 국가기념물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첫 국립공원 방문 시에 국립공원 passport를 구입해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비지터 센터를 갈 때마다 스탬프를 찍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립공원에선 휴대폰이 터지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구글 지도 다운로드는 필수입니다. 맵스미 지도와 같은, GPS 기반의 지도 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옐로스톤 여행 시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솔트레이크가 아닌 잭슨홀 행 항공편을 추천합니다. 솔트레이크에서 그랑테턴까지의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렌트카 이용 시 처음 제시된 가격만 믿고 예약하면 실제 차를 받을 때 붙는 보험료 때문에 놀랄 수 있습니다. 렌트 가격보다 보험료가 높은 경우도 많은데, 생소한 보험 용어나 당일 사정 등으로 조건을 하나하나 따져 조정하기 어렵습니다. 한국
Hertz에서 풀커버 보험료가 포함된 후지불 견적으로 예약을 할 수 있으며, 네이버 미국 여행 카페나 대한항공 모닝캄 등 할인 코드도 적용할 수 있으니 이곳에서 예약을 추천합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이 괜찮다고 하니 이것저것 따질 여유가 없다면 코스트코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차량 관련
미국 생활에선 자동차가 워낙 중요해서 평소 믿을만한 정비소를 알고 있다면 유용합니다. 시온 마켓 근처의 auto center 평이 좋으므로 이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인 정비사 마사토, https://goo.gl/maps/SSF5ZJSwfRjTNNbeA)
오일 교환 등의 간단한 서비스는 Groupon 등에서 쿠폰을 제공하는 업체도 많아 적당히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습니다.
교외나 주택가는 주차가 무료지만 다운타운에선 유료 주차를 해야 합니다. 대개는 길가 유료 슬롯이 있고 근처에 미터기에서 지불할 수 있습니다. 대개 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가끔 동전만 사용 가능한 미터기도 있습니다. UCSD에서 사용하는 Parkmobile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있으니 이 앱에 익숙해지면 좀더 편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다른 도시에도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종종 있으니 여행을 가서도 유용합니다. 아이폰은 미국 앱스토어에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이런 앱이 꽤 있으므로 연수 기간 동안 앱스토어를 미국 계정으로 바꿔놓으면 더 편합니다.)
날씨
샌디에고는 지중해성 기후 지역에 해당합니다. 일년 내내 기온의 변화 폭이 크지 않고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편입니다. 미국,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도 가장 날씨가 좋은 도시이며, 그래서 은퇴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진 일반적인 지식이고, 실제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겨울과 초봄까진 체감 기온이 생각보다 쌀쌀해 겨울옷이 필요합니다. 여름엔 에어컨이 필요 없고 겨울엔 히터가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고 두꺼운 옷을 안가져오면 당황하게 됩니다. 물론 현지인들은 우리가 패딩을 꺼내입는 기온에 웃통을 벗고 뛰기도 합니다. 여름옷을 입은 사람부터 패딩을 입은 사람까지, 계절별 옷차림을 한 자리에서 모두 보는 신기한 경험을 자주 하게 됩니다.
쓰레기
미국은 한국처럼 분리 수거를 철저히 하지 않습니다.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와 불가능한 쓰레기, 이렇게 두 종류 정도로 대충 나누어 버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음식물과 같은 유기물 쓰레기를 따로 분리해 버리기도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씽크 개수대에 음식물 분쇄기로 처리 가능한 집도 많습니다.(처음엔 이게 적응이 안되고 이래도 되나 싶은데, 나중엔 오히려 편해지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는 재활용률이 높은 주입니다. 재활용 용기에 담긴 상품 가격에 보증금이 포함되며(용기에 CRV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재활용품을 모아 리사이클링 센터에 가져가면 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귀찮기도 하지만 어렸을 적 동네 슈퍼에 공병을 팔던 생각도 나고, 아이들과 함께 가져가면 교육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recycling center를 검색하면 가까운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도서관
미국 대부분의 도시처럼 샌디에고에도 좋은 도서관이 많습니다. 도서관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코너는 대부분 아이들 책 코너입니다.
샌디에고 시 도서관의 회원이 되면 홈페이지에서 책을 고르고 픽업할 도서관을 선택할 수 있고, 책이 준비되면 메일이나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 카드로 다운타운에 있는 중앙 도서관을 포함해 35개의 브랜치 도서관에서 직접 대여와 반납도 가능합니다.
(https://www.sandiego.gov/public-library)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도서관도 수십 개가 있으며, 샌디에고 시 도서관과 운영 체계가 다릅니다. 역시 회원 카드로 브랜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https://www.sdcl.org/)
도서관마다 특색이 있고 시설이 잘 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은 카운티 도서관에 속한 엔시니터스 도서관입니다. 바닷가 도서관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통유리 건너편으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 학교 생활
등하교
초등학교 등교는 아침 7시 50분까지, 하교는 오후 2시 30분 (수요일은 12시 30분)입니다.(Del Mar Union Elementary 기준) 중학교는 조금 늦게 등교하고 하교합니다. 초등학교는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려와야 하며, 중학교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면 혼자 등하교가 가능합니다. 2명 이상의 아이들이 다른 학교에 다닌다면 등하교 시 두 곳의 학교를 왔다갔다 해야하는 상황이 되므로 되도록 같은 학교에 보내는 것이 삶의 질에 좋습니다. 미국은 아이들 픽업으로 하루가 다 갑니다. 연수자들이 많이 사는 주택가 부근에서 유일하게 교통 체증이 생기는 때가 아이들 등하교 시간입니다.
점심
미국에 살면서 가장 그리운 것 중 하나가 한국 학교 급식입니다. 미국 초,중학교에도 급식이 있지만 한국과 비교할 수 없죠. 아이가 급식을 잘 먹는다면 좋은 일이지만, 입맛에 맞지 않아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일 도시락을 싸기 힘들다면 일주일에 절반 정도만 급식을 먹이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Del Mar Union Elementary와 San Dieguito Union High School District를 기준으로 예를 들자면, 중학교는 무상 급식이며 아이들이 자신의 고유 번호를 이용해 메뉴를 직접 신청해 먹습니다. 피자, 치킨 등이 주 메뉴입니다. 초등학교는 Choice lunch라는 앱을 이용해 미리미리 메뉴를 신청할 수 있으며, 유료입니다.
다른 초등학교 학군의 경우 무상 급식을 하기도 하니 아이가 속한 학군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운동, 방과 후 수업, 썸머 캠프
농구: Boys & Girls club 폴스터 브랜치에서 운영하는 Bulldogs의 경우 practice player와 리그/토너먼트 플레이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리그/토너먼트 플레이어는 경쟁 수준이 높고 주말 토너먼트 시합에 참여하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practice player는 취미반에 해당하는데 전술 교육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Master sports는 여러 동네 레크레이션 센터를 이용해서 집에서 가까운 코트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초보자도 큰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해서 연수자 자녀들이 많이 등록합니다.
스케이트보드: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개인이나 2-3인 교습을 하는 강사도 있습니다.
워터폴로: Del Mar water polo club. 한국의 수영 수업에 비해 훈련량이 많아 힘듭니다. 수영을 능숙하게 잘 하고 좋아한다면 해볼만 합니다.
기타 축구, 테니스, 골프 등도 많이 선택하는 운동입니다. 체조나 치어리딩 처럼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종목도 가능하며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방과 후 수업: 초등학교에 방과 후 수업이 있는데, 교육구에서 운영하는 수업은 한국 초등학교의 돌봄 교실과 비슷합니다. Boys & Girls club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수업도 있습니다.
썸머 캠프: 여름 방학은 썸머 캠프의 계절입니다. 6월 방학이 되기 두어 달 전이 되면 다양한 썸머 캠프 프로그램 등록이 시작됩니다. 여름 방학이 워낙 길어서 아이들 캠프 일정이 엄마 아빠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줍니다.
썸머 캠프는 대개 1-2주 단위로 짜여져 있습니다. Boys & Girls club의 경우 약간 돌봄 교실에 가깝고, YMCA 캠프는 좀더 활동적인 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습니다. 써핑을 포함한 워터 스포츠, 농구, 축구 등 운동 외에도 미술, 음악, 과학 등 다양한 주제의 캠프가 있습니다. 학교가 속한 교육구에서 운영하는 캠프도 있습니다. 워낙 많은 캠프가 있으니 캠프 등록이 시작되면 차분히 검색하며 찾아보셔도 되겠습니다. 미션 베이 아쿠아틱 센터 캠프와 같이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일찍 정원이 차기도 합니다. (https://mbaquaticcenter.com/)